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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층 vs 35층', 은마아파트 층수 놓고 재건축추진위·서울시 갈등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7-06-28 11:06


'49층 vs 35층'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가 층수를 놓고 재건축추진위원회와 서울시가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강남구와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강남구는 이날 최고 49층 재건축계획을 담은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정비계획안은 서울시가 수정·보완이 필요하다며 반려한 지 약 15일 만에 다시 제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정된 계획안에는 49층 아파트 4개동을 포함한 30개동 5940가구로 재건축하겠다는 초안에서 바뀐 내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서울시의 반대에도 초고층을 고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달 8일 강남구는 서울시에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을 처음 제출했지만, 서울시는 이를 한 달여 검토한 뒤 이달 13일 정비계획안을 돌려보냈다.

시는 도시계획의 밑그림인 '2030 서울플랜'에 따라 공동주택(3종 일반주거지역)을 최고 35층으로만 지을 수 있도록 했으니 층수를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은마아파트 재건축계획안이 서울시의 뜻대로 보완사항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심의 일정도 상반기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한편, 은마아파트는 1979년 9월 준공된 지 37년이 넘은 곳으로 지상 14층 28개동 4424가구로 이뤄져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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