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의 평균 연령은 26.9세이며, 대학 성적은 4.5점 만점에 3.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이하 학력을 제외한 나머지 학위자들의 대학 소재지는 지방 사립 대학이 3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지방거점 국립대학(24%), 서울 소재 대학(20%), 수도권 소재 대학(18%)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최종 학점 평균은 4.5점으로 환산했을 때 3.6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3.5점만 넘으면 취업에 문제없다'는 그 간의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특이한 점은 갖고 있던 어학점수가 없었다는 응답이 24%에 달한다는 점이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서류 전형에서 어학능력이 점수화되어 평가의 한 척도로 활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해외 영업 등 외국 파트너와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이상 어학능력을 크게 볼 필요는 없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타 스펙 조사 결과 합격자들은 입사 전 10.4개월의 어학연수경험과 3.4개의 자격증을 갖추고 있었으며, 인턴십은 1.3회, 공모전 등 수상경력은 2.2회가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별 분포는 이공학이 49%로 가장 많았으며 상경계열 19%, 인문·어학 13%, 사회과학 9%, 예체능 7% 순으로 집계됐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는 상당수 취업준비생들이 열중하는 영어 점수보다는 실무와 연계된 인턴십이나 공모전 경험처럼 인사담당자들이 직무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스펙이 취업에 좀 더 유리하게 작용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