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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금), 한국경마의 황태자 문세영 기수가 싱가포르 크란지경마장에서 열린 제9경주(class4·1000m·폴리트랙·현지시각 오후 10시20분 출발)에서 'THUNDER CAT'(5세·거·호주산)과 호흡을 맞추며 감격스러운 첫 승을 달성했다. 싱가포르에서 거둔 한국 기수 최초의 우승이다. 싱가포르터프클럽(STC)도 한국 기수가 거둔 첫 우승에 주목했다.
마침내 문 기수는 출전 14전 만에 'THUNDER CAT'와 함께 첫 승을 이뤄냈다. 'THUNDER CAT'은 이 경주 전까지 총 40회 출전해 1위 4회, 2위 2회, 3위 3회를 달성했지만, 최근 성적이 6위, 9위, 13위로 많은 기대를 받지 못했다. 또한, 단거리 경주에서는 안쪽 게이트가 유리한데 10번 게이트에 배정되어 다소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문 기수는 출발 후 중위권에 위치한 뒤 결승선 50m를 앞두고 매서운 추입을 선보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단승식 배당률이 72배를 기록했을 만큼 기대가 낮았던 경주마로 이뤘던 승리였다. 문 기수의 '날카로운' 역전승은 현지 경마팬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문 기수는 "이번 우승을 통해 다른 조교사들로부터 더 많은 지원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기수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싱가포르 터프클럽(STC)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 "한국 경마팬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하다"는 우승소감을 밝혔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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