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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소호 패션' 거래액 148% 증가. 한국형 SPA로 자리잡아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7-05-30 09:45



11번가가 올해 1020대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소호 패션'을 강화해 역대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들어 최근까지(1월1일~5월28일) 11번가 내 소호 패션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가 넘는 148% 증가했으며, 여성의류 카테고리 거래액 중 소호 패션 비중은 같은 기간 지난해 18%에서 올해 32%로 뛰어올랐다.

특히 11번가는 올해 초 소호몰 판매자를 영입하기 위한 '헌터(Hunter) MD'들을 의류팀에 배치, 40개의 인기 소호몰이 추가 입점하는 성과를 낳았다. '헌터 MD'들은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반응이 뜨겁고, 10~20대 고객에게 인기 있는 소호몰 판매자의 입점을 적극 추진해 현재 미아마스빈, 패션풀, 코코블랑 등이 11번가에서 활동 중이다.

최근 소호 패션은 트렌디한 디자인을 발 빠르게 담으면서 품질을 높이고, SNS채널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면서 한국형 '패스트패션'(SPA)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 소호몰은 브랜드패션 못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연 거래액이 800억원에 달하는 스타일난다, 임블리, 난닝구, 11am, 모코블링 등을 비롯해 100여개의 소호 패션몰이 11번가에 입점해 있다.

11번가는 여름 시즌을 맞아 최근 11번가에 입점한 소호(SOHO) 신규 브랜드를 통해 트렌디한 패션아이템을 제안하는 '라이징 패션 스타일' 기획전을 6월 4일까지 실시한다.

한편, 11번가는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도 소호 패션 쇼핑을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빅데이터 기반의 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11번가에서 'SOHO패션'을 통해 '비슷한 상품 더보기' 서비스를 터치하면 유사한 스타일을 가진 여러 소호 브랜드의 제품을 한 번에 나열해줘 찾고 싶은 아이템을 고르기 쉽도록 했다.

SK플래닛의 박준영 MD본부장은 "올해 전략적으로 국내 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소호 패션을 강화하면서 10~20대 영고객들도 크게 늘었다"며 "실력 있는 소호 패션 판매자들이 11번가를 통해 빅 판매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객들에겐 다양한 패션상품을 판매함으로써 11번가가 국내 최고의 트렌드 패션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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