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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29일(현지시각) 케냐 1위 통신사업자인 사파리콤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MOU에 따라 KT와 사파리콤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문자메시지(SMS) 발송 시스템 구축 및 빅데이터에 대해 협력한다. 케냐 보건부와 KOTRA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양사는 '로밍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국형 감염병 확산 방지 모델(SMS 발송 시스템)'을 구축한다. KT는 사파리콤에 관련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 지원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KT와 사파리콤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뿐 아니라 보건, 교육, 농업, 그린에너지, 공공안전, 지능망 교통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프리카는 고온다습한 기후와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전 세계를 휩쓴 감염병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사파리콤의 서비스 지역인 나이로비 국제공항(조모 케냐타)는 아프리카 중동부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항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주요 관문 중 하나이다.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을 연결하는 허브 공항인 만큼 빅데이터 활용 감염병 확산 방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빅데이터 활용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본격적으로 첫 걸음을 뗀 만큼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KT가 보유한 최첨단 네트워크 기술 역량을 사파리콤에 제공하겠다"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사파리콤과 보건, 교육, 농업, 그린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협업을 추진해 케냐의 당면과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