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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케냐 사파리콤, 빅데이터 활용 감염병 확산방지 MOU 체결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5-30 09:50



KT가 29일(현지시각) 케냐 1위 통신사업자인 사파리콤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MOU는 나이로비에 위치한 사파리콤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나이로비 무역관이 참관했다.

전 세계 통신사업자 가운데 최초로 빅데이터 활용 감염병 확산 방지에 동참한 사파리콤은 케냐 무선통신 시장의 71.2%(약 2500만명)를 차지하고 있다. 은행 시설이 열악한 케냐에서 저소득층이 필요로 하는 모바일뱅킹 시스템 '엠페사(MPesa)'를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는 등 국제 사회에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실천중이다.

MOU에 따라 KT와 사파리콤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문자메시지(SMS) 발송 시스템 구축 및 빅데이터에 대해 협력한다. 케냐 보건부와 KOTRA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양사는 '로밍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국형 감염병 확산 방지 모델(SMS 발송 시스템)'을 구축한다. KT는 사파리콤에 관련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 지원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KT와 사파리콤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뿐 아니라 보건, 교육, 농업, 그린에너지, 공공안전, 지능망 교통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KT의 빅데이터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는 유엔뿐 아니라 주요 20개국(G20) 관련 회의에서도 소개됐다. 2017년 4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G20 디지털경제 다자간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KT 황창규 회장은 ICT를 통해 생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사례로 빅데이터 활용 감염병 확산 방지를 제시했다. 5월 독일 베를린에서 G20과 연계해 열린 비즈니스 행사 'B20 헬스 이니셔티브'에서도 빅데이터 활용 감염병 확산 방지는 헬스 정책서(Policy Paper)에 반영됐다.

아프리카는 고온다습한 기후와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전 세계를 휩쓴 감염병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사파리콤의 서비스 지역인 나이로비 국제공항(조모 케냐타)는 아프리카 중동부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항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주요 관문 중 하나이다.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을 연결하는 허브 공항인 만큼 빅데이터 활용 감염병 확산 방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빅데이터 활용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본격적으로 첫 걸음을 뗀 만큼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KT가 보유한 최첨단 네트워크 기술 역량을 사파리콤에 제공하겠다"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사파리콤과 보건, 교육, 농업, 그린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협업을 추진해 케냐의 당면과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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