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완성차 회사가 개발하는 자율주행차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같은 소비자들의 응답은 국가별로 차이를 보였다. 애플, 구글 등이 있는 미국에서는 IT기업의 자율주행차를 가장 신뢰한다는 답변(27%)이 완성차 업체(22%)보다 많았다. 반면 미국을 제외한 4개 국가에서는 소비자들이 IT기업보다 완성차업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역사가 긴 독일에서는 완성차업체에 믿음이 간다는 응답(35%)이 IT기업(12%)의 3배에 가까웠다.
이처럼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완성차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더 받고있기는 하지만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릭스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소비자는 전체의 25%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의 싱크탱크인 리싱크엑스(RethinkX)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미국의 자가용 소유자는 8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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