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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은 창업업계에서 대표적인 레드오션 시장 중 하나다. 한집 건너 한집에 커피전문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국내의 커피전문점 수는 많다. 그러나 레드오션 시장임에도 불구, 커피전문점 창업에 나서려는 예비창업자은 많다.
커피전문점은 전체 커피시장의 62.5%를 차지하고 있다. 커피 문화의 대중화와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커피전문점의 증가와는 반대로 조제커피(믹스커피)는 점유율이 2위로 떨어졌다. 조제커피는 2014년 점유율 1위(45.9%)였으나 설탕이나 프림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제품의 다양화 등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이 3년새 13.9% 하락했다.
카페띠아모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카페띠아모는 정통 아이스크림 젤라또를 내세우면서도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하는 커피 전 메뉴에 '스페셜티 블렌드 커피'를 도입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과 커피전문점을 콜라보해 매출의 안정성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처음 출발 자체가 기존 커피전문점과는 다르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주력으로 하며 커피를 사이드 메뉴로 활용했다. 첫 출발 자체가 최근 트렌드에 부합, 커피전문점 운영의 차별화 운영 전략에 노하우가 상당하다.
카페띠아모 관계자는 "젤라또와 커피를 결합한 카페전문점 운영을 꾸준히 해온 결과 최근 카페전문점들이 디저트 메뉴 확대에 나서고 있다면 최근 커피 질을 높이며 브랜드 개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부의 커피 소비자 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주로 마시는 시간대는 점심식사 후(27.6%)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출근 후 또는 오전에 혼자 있는 시간(20.4%), 오후 3~4시 전후(18.5%), 출근 등 아침 이동 중(12.2%) 순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장소는 회사(34.1%)가 가장 많았고, 집(26.0%), 커피전문점(23.7%), 야외공간(6.6%), 편의점(4.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세계 커피류 제품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1256억 달러로 나타났다.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일본으로 전체 시장의 30.9%를 차지했다. 미국은 17.2%, 우리나라는 1.5% 정도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