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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창업자 투자 대비 가성비 살펴야"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5-21 16:27


창업시장에서 가성비가 화두가 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도 저마다 가성비를 내세우고 있다. 문제는 무늬만 가성비인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예비창업자들이 브랜드의 가성비를 제대로 따져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단순히 가격만 저렴하다고 가성비가 될 수는 없다"라며 "외식업의 경우 재료부터 시작해 품질, 맛 등으로 소비자의 가성비를 충족시키면서도 수익률 등에서는 예비창업자의 가성비도 동시에 만족시켜야만 가성비를 제대로 갖춘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리 정통 아이스크림인 젤라또와 커피전문점을 콜라보한 디저트카페 카페띠아모는 이탈리아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아이스크림 젤라또로 소비자의 가성비를 만족시키고 있다. 천연재료나 과즙으로 매장에서 매일 만드는 것이 원칙이다. 유지방 비율이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낮은 홈메이드 웰빙 아이스크림으로 남녀노소 모두 인기다. 카페띠아모는 또 매장 오픈 전 교육과 슈퍼바이저를 이용한 매장 관리도 업계에서 훌륭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가맹점 우선 경영으로 본사의 수익보다는 가맹점의 수익률을 높이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2005년 브랜드 론칭 이후 현재까지도 디저트카페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혼밥, 혼술족 등 1인가구를 겨냥한 덮밥&이자까야 바베더퍼와 퓨전국수전문점 국수시대는 매장 운영에 필요한 종업원 인건비를 최소화시키는 한편 소비자에게는 저렴하면서도 높은 품질의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두 브랜드의 특징은 매장 내에 무인식권발매기를 설치하고 인테리어를 주방 중심의 바(Bar) 형태로 구성했다는 거다. 이로 인해 1인 운영이 가능하다. 바베더퍼는 일본식 밥집 콘셉트다. 국수시대는 매장에서 직접 닭을 삶아 기본 육수로 사용해 맛이 담백한게 특징이다. 메뉴는 해물볶음국수, 커리국수, 크림국수, 비빔국수 등 다양하다. 첨단 염지와 시즈닝 기술을 앞세운 치킨으로 도약하고 있는 치킨퐁은 치킨전문점과 생맥주전문점, 피자전문점의 장점을 콜라보하면서 소비자의 가성비를 충족시키고 있다. 메뉴의 다양성으로 AI 파동에도 피자와 다른 사이드메뉴 판매가 늘면서 매출의 안정성을 유지한다는게 특징이다. 치킨퐁은 또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형 콘셉트다.


친환경 죽 전문점 본앤본은 100% 유기농 쌀과 국산 참기름, 친환경 녹두 등을 사용하면서 환자의 건강을 걱정하는 가족이나 아이를 생각하는 주부의 마음을 잡았다. 최근 입소문이 나면서 병원이나 약국 등 특수 상권뿐 아니라 주택가 상권까지 진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본앤본은 올해 초 봉추푸드시스템과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유기농 재료로 만든 이유식 등 완제품 죽을 봉추푸드시스템의 세종 공장에서 생산해 내고 있다. 최근에는 농협 홍삼 '한삼인'과 손잡고 홍삼죽 개발에도 나섰다. 본앤본은 농협홍삼과 함께 홍삼죽 레시피를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외식업종이 아닌 서비스업에서도 가성비는 중요한 키워드다.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은 일본에서 직수입한 장비로 높은 품질이 장점이다. 자동열판 프레싱 방식으로 다림질해 표면이 깨끗하고 구김이나 때가 잘 묻지 않는다. 세탁시 탁월한 세척력과 냄새 제거는 기본이다. 여기에 18년간 축적된 세탁노하우는 가맹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월드크리닝 관계자는 "지사와 가맹점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문제발생시 빠른 대응으로 무늬만 앞세운 전국 브랜드와의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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