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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이달 말까지 기장 미역·돌다시마 판매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17-05-18 09:59



최근 생산량 증가로 미역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미역 소비 촉진에 나섰다.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전국 미역 생산량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기장군 미역의 주 생산시기인 17년도 1월부터 3월까지의 생산량이 16년도 동기간에 비해 약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미역 생산량이 큰 증가율을 보이는 까닭은, 작년 미역 생산이 부진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해황이 안정돼 가공용 미역의 생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역 가격 역시 지난 해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장 지역의 '미역(1kg)'산지가격은 평균 267원으로 지난 해 380원 이었던 것에 비해 29.7% 하락했다. 올해, 양식 미역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이런 시세가 지속 유지 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기장 지역 산지 어가들의 어려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롯데마트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미역 소비 촉진을 위한 미역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기장에서 채취한 미역(80g)'과 '기장에서 채취한 돌다시마(150g)'를 전점에서 오는 31일까지 판매한다. 미역은 엘포인트(L.POINT) 회원일 경우 2980원(기존 판매가 5950원)이며, 다시마는 3430원(기존 판매가 6850원)이다. 이번에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기장 미역과 다시마는 계절풍의 영향으로 조류 이동이 활발한 곳에 서식하기 때문에 잎이 두터워 쫄깃하다.

박유승 롯데마트 건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기장 지역 산지 어가들의 어려움을 덜고, 기장 미역과 다시마의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롯데마트에서 지역 상생을 위한 다양한 판매 촉진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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