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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실종된 미스 온두라스 마리아 호세 알바라도(19)가 언니 소피아(23)와 함께 살해된 채 발견됐다.
13일 정오 고향인 산타바르바라에서 열린 친구의 생일파티에 언니 소피아와 함께 참석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어머니 테레사 무뇨스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정오에 언니 소피아가 먼저 남자친구와 함께 리조트로 떠났고 테구시갈파에 있던 알바라도가 전화를 받고 생일파티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알바라도는 저녁 8시쯤 3명의 남성과 함께 번호판이 없는 샴페인 색상의 차를 타고 사라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갱조직 납치설 등 여러 가지 소문이 무성했지만, 이후 자매는 싸늘한 시신이 되어서 발견됐다.
자매의 어머니 테레사 무노즈는 플루타르코가 살인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 "단순 살인 혐의가 아니라 여성혐오에 기반한 살인"이라고 주장하며 분노하고 있다.
온두라스는 여성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 ABC방송은 얼마 전 온두라스를 '세계에서 여성들이 가장 위험한 곳'으로 칭하기도 했다. 실제 온두라스 여성들은 16시간에 한 명씩 살해되고 있다.
한편 온두라스 현지 언론들은 "지난 4일 플루타르코는 소피아와 알바라도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70년 형을 선고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