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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이어진 강원 삼척 산불과 강릉 재발화 산불 진화 작업이 재개됐다.
안전지대로 대피한 삼척 도계읍 늑구 1리 22가구 30여 명은 지난 7일 오후 모두 귀가했다. 그러나 밤사이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다시 민가를 위협하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산림 당국은 총 3개의 산불 방어선을 구축해 진화 중이다. 최초발화점을 중심으로 늑구∼점리길 인근에 1차 방어선을, 그 뒤로 건의령로를 중심으로 2차 방어선을 구축했다. 3차 방어선은 2차 방어선 뒤인 소달∼늑구안길에 구축해 불씨가 강풍을 타고 확산할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현재 삼척 산불로 100㏊ 산림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밤사이 재발화한 강릉 산불 지역에도 헬기 19대와 5천590여 명의 진화 인력이 투입됐다. 산불 발생 이틀만인 지난 7일 오후 6시 진화 완료 발표 직후 강풍이 불어 재발화한 강릉 성산면 어흘리 산불은 밤사이 확산과 진화를 거듭했다.
지난 6일 최초 강릉 성산면 어흘리 산불이 재발화하면서 이날 오전 3시 29분경 보광리와 관음리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에 소방차량 10여 대가 마을 입구에서 방화선을 구축, 산불 확산 차단에 나섰다.
산불이 재발화한 성산면 어흘리 4가구 10명의 주민은 밤사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50㏊의 산림이 초토화된 강릉 산불도 강풍을 타고 재발화한 탓에 피해 면적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산림 당국은 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