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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세계 최대 크기의 전광판(경마장 기준) '비전127(Vision 127)'을 이용해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5월부터 월 1회 운영할 예정이며, 그 첫 번째 무대인 '호두까기 인형'이 13일(토)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 일대에서 진행된다.
공식적인 행사 명칭은 '비전127 문화예술의 날'로, '예술의 전당'과 협업함으로써 운영 내실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호두까기 인형'은 매해 겨울, 예술의 전당과 국립발레단이 합작해 공연하는 작품으로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온 공연이기도 하다.
실제 배우가 눈앞에서 펼치는 공연이 아닌 녹화영상이긴 하나, 낭만적인 음악과 아름다운 춤사위로 어린이는 물론, 성인관객에게도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 박정범 차장은 "마사회는 정부3.0 우수기관 등극을 목표로 'LetsRun 정부3.0 국민 체감성과 창출'에 전사역량을 결집 중이다"라며 "비전127을 활용해 타 기관과 협업함으로써 공공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무료로 상영함으로써 서울과 과천 인근 주민들의 문화레저 수준을 높여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렛츠런파크 서울은 지난해 10월에도 '비전127(VISION 127)' 설립을 기념해, '무비 페스티벌(Movie Festival)'을 개최했다. 당시 큰 인기를 끌고 있던 '나우유씨미2(Now You See Me 2)'를 방영했으며, 수많은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