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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가 국내 최대 편의점업체 BGF리테일과 함께 11번가에서 주문한 상품을 편의점 CU에서 찾는 '11Pick(십일픽)'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편의점 직원을 통해 주문상품을 수령하는 '픽업(Pick up) 서비스'는 5월 1일부터 시작했으며, 편의점 내 무인택배함을 통해 찾는 '전자 락커(Locker) 서비스'는 6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해당상품 주문 시 배송지를 입력할 때 배송주소 대신 수령을 원하는 편의점을 검색해 선택하면 된다. 편의점에 택배가 도착하면 고객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가 발송되고, 고객은 편의점에 들러 본인 확인 후 택배를 수령하면 된다. 편의점 픽업 서비스 이용에 따른 추가 비용은 없으며, 7일간 택배 보관 이후엔 자동 반품처리 된다.
11번가가 6월에 시작할 '전자 락커 서비스'는 편의점 직원 대신 편의점 내 무인택배함에서 주문한 물품을 수령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문자메시지로 받은 인증번호를 전자 락커에 입력하고 택배를 찾아갈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상품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앞서 SK플래닛 11번가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11월 'O2O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픽업 서비스'를 시작으로 CU의 오프라인 매장과 11번가의 온라인 채널을 활용하는 다양한 고객편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플래닛 김문웅 비즈본부장은 "E커머스 업계의 배송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속도만을 강조하는 배송 서비스로는 더 이상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게 됐다"면서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배송해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마음을 사로잡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