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전국 토지가격이 0.74% 올라 2010년 11월 이후 77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은 분양시장 활황이 이어지고 해안가 상업용지 투자수요가 늘면서 땅값이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 미군기지 이전 등의 개발 호재에 힘입어 1.48% 올랐다.
반면 울산 동구(-0.75%), 경남 거제시(-0.19%), 전북 군산시(-0.07%) 등은 조선업 경기 침체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과 부동산 수요 감소로 1분기 지가변동률 하위 5개 지역에 포함됐다.
시도별로는 제주가 1.2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세종(1.23%), 부산(1.14%), 대구(1.00%), 강원(0.83%), 전남(0.78%), 경북(0.77%)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서울(0.75%)은 2013년 9월부터 4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토지 거래량은 서울 면적의 0.9배에 해당하는 총 71만5000필지(532.7㎢)로 작년 1분기보다 10.6% 늘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28만9000필지(497.1㎢)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지역별 1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광주(26.9%), 대구(25.0%)는 증가한 반면 제주(-7.2%), 경북(-5.1%) 등은 감소했다.
지목별 전체 토지 거래량은 임야(18.4%), 기타(14.3%), 대지(10.7%), 공장용지(8.6%), 답(8.0%), 전(5.8%)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로 작년 대비 지가변동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개발수요가 많았던 제주·세종·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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