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 평균 나이가 60세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100대 기업 CEO 가운데 서울대 출신은 1994년에는 전체의 53.9%에 달했으나 해마다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출신 CEO는 2015년 36.1%, 2016년 32.6%로 감소했으며 올해는 30명으로 비중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서울대를 비롯한 고려대, 연세대 출신의 CEO의 비중은 전체 54.1%(66명)로 여전히 높았다.
CEO들의 해당 기업 재직 기간은 지난해 29.3년에서 올해 29.8년으로 조금 늘었다. 40년 이상 재직한 CEO는 14명(11.5%)이었고 30년 이상 근무한 이는 82명(67.2%)에 달했다. 입사 후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데까지 40년 이상 걸린 CEO는 한 명이었고 30~39년은 41명, 20~29년은 42명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영은 "최근 승진 관련 소요기간이 늘어나는 등 CEO 인사가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며 "100대 기업들이 보수적인 경영으로 정치, 경제 불안에 대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