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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출시 3일 만에 10만 돌파 U+프로야구 앱 써보니…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4-21 09:54


SK텔레콤의 T맵을 뛰어 넘을지도 모르겠다. LG유플러스가 지난달 28일 출시한 'U+프로야구' 애플리케이션(앱)이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LG유플러스 고객만을 대상으로 서비스 되고 있지만 출시 3일만에 다운로드 10만건을 돌파했다. 게다가 이용자들은 저마다 모바일로 야구중계를 즐기기에는 이만한 앱이 없다고 엄지를 치켜세운다.

색소폰 연주를 취미로 야구광이 아닌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U+프로야구앱을 직접 사용해봤다. 사용 전에는 '왜 이리들 호들갑을 떨까'였다. 그런데 사용 직후에는 '그럴만 했다', 손에 익을 즈음엔 '그럴 수밖에 없겠구나'로 바뀌었다.

U+프로야구는 기존에 스마트폰으로 야구 중계 시청할 때 '무조건' 봐야했던 광고가 없다. 응원하는 팀을 설정하면 해당 팀의 경기를 바로 볼 수 있다. 응원팀의 컬러가 표현되며 해당 팀 위주의 각종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

최근 3년간 투수와 타자 간 상대 전적은 기본이고, 생중계를 보면서 투수의 투구를 추적할 수 있다. 공의 속도와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야구장에서 직접 관람할 때에도 활용하면 더욱 재미있게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득점 순간 돌려보기 기능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라고 이해하면 쉽다. 야구 중계를 관람하다 득점 장면을 놓쳤다면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기존 야구중계 관련 서비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득점 장면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U+프로야구만의 특징이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5경기 동시 시청이다. U+프로야구는 프로야구 중계 앱 중 유일하게 5경기 동시 시청이 가능하다. 회가 바뀔 때 다른 야구채널을 돌려보던 사람이라면 매번 광고를 봐야하는 불편을 덜 수 있다. 시즌 후반에는 라이벌 팀의 경기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재미는 더욱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하나 더. LG유플러스가 LTE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를 전국에 구축해 지하철 어디서나 U+프로야구 서비스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만하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경기 중계를 시청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대화 형태의 소통이 없다는 것이다. 같은 팬끼리의 '막무가내식' 응원과 상대팀 비방은 야구 관람의 재미 중 하나(?)인데 말이다. LG유플러스 고객만을 위한 서비스도 아쉬움 중 하나지만 이통사들이 최근 오픈 정책을 펴고 있는 것과 맞물려 타사 고객에게 개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타사 고객들이 앱 사용을 원한다면 개방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부적으로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U+프로야구는 프로야구 중계 앱 중 유일하게 5경기 동시 시청이 가능하다. 시즌 초반보다 팀간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는 시즌 중후반에 접어들 때 순위 경쟁중인 팀의 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어 긴장감 넘치는 야구 관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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