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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 초반 경륜의 가장 큰 화두는 막강한 화력을 보유한 신인들의 득세와 특선 강자들의 전략적인 연합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과연 경주에서 축이 되는 선수(경륜 경주를 추리하는데 최우선이 되는 선수, 입상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 즉 인기순위 1, 2위의 선수들은 얼마나 제 역할을 하고 있을까.
우수급 경주는 총 174경주를 치렀는데 그 중 인기순위 1, 2위가 차례로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경주는 57경주다. 전체 경주 중 32.7%를 차지했다. 인기순위 1위와 3위가 차례로 입상한 경주는 36경주로 20%를 기록했다. 우수급이 선발급 보다 축이 되는 선수들의 입상 확률이 조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총 96경주가 치러진 특선급 경주에서는 42경주로 전체의 43.8%를 차지, 선발급, 우수급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인기순위 1위와 3위가 입상한 경주는 선발, 우수급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인기순위 1위와 2위가 뒤집혀서 들어오는 경기는 3경주에 불과했다. 선발, 우수급의 경우 인기순위 1위, 2위가 뒤집힌 경기가 순서대로 들어온 경기의 절반 수준인 반면 특선급에서는 그 비율이 대폭 낮아진 것은 축으로 나선 특선급 선수들의 견고함이 선발, 우수급 선수들에 비해 뛰어났기 때문이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