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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장기화' 카페업계, 차별화로 활로 모색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4-02 15:55


경기불황이 지속되며 카페업계가 앞다퉈 불황타파 전략을 내놓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커피를 중심으로 저가 경쟁이 치열했던 커피업계에 이른바 '질소커피'로 불리는 '니트로'(Nitrogen) 커피가 새롭게 등장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니트로 커피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콜드브루에 질소를 주입해 만든 커피다. 부드러운 맛과 함께 커피 위에 마치 구름 같은 모양의 거품이 더해져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한번에 잡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나이트로 콜드브루'를 론칭, '정통 방식'을 내걸며 질소커피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타벅스의 나이트로 콜드브루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나이트로 커피 전용 머신을 통해서 정통 방식으로 콜드브루에 질소를 주입한 후 바리스타가 전용 머신 탭에서 직접 얼음 없이 최적의 온도의 음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목 넘김과 입안에 남는 깊은 맛이 짙은 풍미를 자랑한다.

계절을 앞서가는 신메뉴로 차별화를 꾀한 곳도 있다. 지난해부터 질소커피를 판매해 관심을 모은커피전문점 '드롭탑'은 무알콜 과일 칵테일 음료 '모히또 파티' 5종을 새롭게 출시해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드롭탑은 앞서 시그니처 여름 빙수 '더 아이스탑' 6종을 출시하며 이르게 빙수 메뉴를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도 역시 다가오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달콤한 과일과 상큼한 민트잎에 탄산수를 블렌딩한 '모히또 파티' 5종으로 시원함을 강조해 고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커피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는 디저트카페 '카페띠아모'는 톡톡 튀는 토핑콘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카페띠아모는 최근 브랜드 리뉴얼 일환으로 '젤라또 토핑콘'을 출시했다. 젤라또 토핑콘은 와플콘의 입구에 다양한 맛과 색감의 토핑을 더해 업그레이드된 콘이다. 화이트초콜릿과 레인보우 스프링클을 입힌 '레인보우콘', 다크초콜릿에 오레오 쿠키 분태를 입힌 '오레오콘' 2종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디저트 카페 '요거프레소'는 베이커리 메뉴를 강화해 브랜드 차별화를 꾀했다. 요거프레소는 최근 '생크림 오믈렛' 3종을 출시하며 가성비를 살린 쁘띠 디저트로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생크림 오믈렛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오믈렛 빵에 달콤한 생크림이 어우러진 메뉴다. 딸기, 블루베리, 바나나 3종으로 구성됐으며 개당 600~700원의 저렴한 가격대가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침체가 지속되며 새롭게 트렌드를 만들거나 신메뉴를 내놓는 등 카페업계도 다양한 방법으로 불황을 타개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기 위한 카페업계의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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