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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램프 제거 완료, 선체 13m 인양 눈앞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7-03-24 08:34



세월호 인양 작업의 복병이던 램프 절단 작업이 끝났다.

램프는 선박에 차량과 화물을 싣거나 내릴 때 사용하는 철제구조물로 출입구 겸 선박과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통상 선박이 운항 중일 때는 철제 잠금장치로 잠겨있는데 세월호는 침몰 뒤 잠금이 풀려 램프가 삐죽이 튀어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램프가 나와 있으면 반잠수 운반선으로 선체를 옮길 수 없어 해양수산부는 전날 저녁 램프 제거 작업에 돌입했다.

24일 오전 해상에서는 세월호 선체 측면이 또렷하게 나타났다. 인양 작업도 활기를 되찾았다. 세월호는 배를 끌어올리는 2개의 잭킹바지선 사이에서 흰색·청색의 둥근 선체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6시45분 세월호 선미 좌현에 있는 램프 연결부 4개를 모두 제거해 램프를 떼어냈고, 선체는 수면 위 12m까지 인양한 상태라고 밝혔다. 목표 지점인 13m 부상까지 1m만 남았다.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 13m까지 올라오면 인양 작업은 큰 고비를 넘긴다. 재킹바지선과 세월호를 잇는 고박 작업이 끝나고, 이후 반잠수 운반선이 선체를 넘겨받아 싣게 된다.

반잠수 운반선이 세월호를 목포신항까지 운송하면서 인양 작업은 끝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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