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 임원 승진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2.4%로 '유리천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중 올해 임원 인사를 단행한 18개 그룹을 분석한 결과, 전체 임원 승진자(신규 임원 포함) 1517명 중 여성은 3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포스코, 현대중공업, LS, 금호아시아나, 대우건설, 한국타이어 등 6개 그룹에서 올해 여성 임원 승진자가 단 1명도 없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96명의 승진자 중 여성이 전무했다. 반면 유통·식음료 중심 그룹들은 여성 임원 승진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세계그룹은 여성 임원 승진자 비중이 10.2%(5명)로 유일하게 10%를 넘었다. 이어 CJ(5.7%, 4명), 현대백화점(5.0%, 2명), 롯데(3.8%, 10명)가 여성 임원 승진 비중이 높았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