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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가 창립 51주년을 맞아 중장기 매출 목표 1조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1980년 경영을 이어받은 최병민 회장은 산업용 포장재 백판지를 생산하던 깨끗한나라를 종합제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종이컵원지에 대한 특허를 국내 최초로 취득하여 국산화에 성공하였으며, 1985년 금강제지를 인수해 화장지 사업을 시작하고 기저귀, 생리대를 제조하는 등 생활용품사업으로 저변을 확대하였다. 이때부터 최회장은 연구개발 및 투자를 기반으로 한 품질 향상과 고객 만족이 바로 기업 성장과 함께한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1990년대 후반 1,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과감히 투자하여 제지 최신설비를 도입하였고, 2015년 화장지 신설비를 도입하여 안전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프리미엄브랜드 '촉앤감'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2017년 말 준공 예정으로 약 200억 원 규모의 PAD 공장 건설을 진행하여 보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전할 예정이다.
한편 깨끗한나라는 소비자 중심의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 회장은 직접 할인매장 판매원으로 나서 소비자의 평가나 불만을 파악하고 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할 정도로 고객 중심을 강조해왔으며, 1997년 화장지 신상품을 출시할 당시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깨끗한나라'라는 브랜드명을 만들었다. 이후 2011년 생활용품 사업을 강화하며 소비자 친화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깨끗한나라'를 사명으로 택하였다.
최병민 회장은 "지난 51년의 긴 시간 동안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과 같은 국내 유일의 종합 제지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두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품질 높은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