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 창업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케이블TV나 인터넷방송에 이어 공중파 정규방송까지 당구게임을 진행할 정도로 당구가 생활스포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당구 인구도 급격히 증가 추세다.
문화체육관광부 체육백서에 따르면 2010년 전국의 당구 동호회 회원수는 2만6992명에서 2014년 4만115명으로 1만명 이상 증가했다. 2014년 당구전문채널 빌리어즈TV가 개국하면서 당구 인구의 증가는 더욱 가파르다. 일일 당구장 방문자 수도 200만명이 넘는다. 여성들의 참여도 급증하면서 당구 업계는 국내 당구 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할 거라고 예측하고 있다.
당구장하면 아직도 옛날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뿌연 담배연기와 낡은 장비 등으로 비위생적이고 영세한 분위기라는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최근 높아진 당구에 대한 인식과 여성에 부합되기 위해 디지털화를 시도하면서 다양한 당구장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다. 레드오션 시장에서 퍼플오션 창업 아이템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는 얘기다.
존케이지빌리어즈가 대표적이다. 당구장의 기본 운영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편리한 디지털 서비스와 개선된 환경, 추가적인 상품구성 등을 내세워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깔끔하고 세련된 매장 인테리어에 IT기술과 마케팅을 접목시킨게 특징이다. 고객 특성과 창업자 취향에 따라 카페나 팝 스타일로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랭킹을 확인하고 디지털기반의 플레이어 매칭서비스, 경기 녹화와 즉시 재생, 다양한 디지털 멤버십 공개, 온·오프라인 결합형 당구대회 개최, 온라인 예약 가능한 당구레슨 등을 이용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당구장은 올해 12월 금연법 시행이 예고된 상태다. 존케이지빌리니도 금연당구장으로 오픈 가능하며 흡연 부스는 따로 설치된다. 여성을 비롯해 청소년까지 쾌적한 공간에서 당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다앙한 입맛의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레스토랑의 식사류와 카페의 음료도 제공된다. 밥류를 비롯해 면류, 패스트푸드류, 튀김/분식류 등 다양하다. 모든 메뉴는 원팩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어 별도의 주방장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요리가 가능하다. 존케이지 빌리어즈 관계자는 "당구장 산업은 체육시설 수, 매출액, 이용자 면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 사업 전망이 높은 아이템 중 하나"라며 "현재 프로모션으로 5호점까지 가맹비 50% 할인, 연예인 오픈이벤트, 오픈기념 당구대회 상금 300만원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본금이 부족한 창업자들을 위해 제1금융권을 통해 최대 3000만원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며 "예비 창업자들이라면 관심을 갖을 만 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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