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TPP 탈퇴 선언·나프타 재협상…무역질서 지각변동 예고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7-01-24 10:16


ⓒAFPBBNews =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자 간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TPP 탈퇴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TPP 탈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근로자를 위해 아주 좋은 일이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TPP는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12개국이 참여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TPP를 아·태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추진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아세안 정상회의 연설에서 "TPP는 '아시아 중시 정책'(Pivot to Asia) 핵심"이라며 "흐지부지될 경우 미국 지도력에 대한 의문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TPP에 대해 "미국에 잠재적인 재앙"이라며 취임한 지 100일 이내에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방침도 밝혔다. 이를 위해 캐나다 총리, 멕시코 대통령과 조만간 회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TPP 철회 방침에 대해 민주당 대선주자였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등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적극 환영했다.

반면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 등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아태 지역 내 미국의 경제적 지위 약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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