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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자 간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TPP를 아·태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추진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아세안 정상회의 연설에서 "TPP는 '아시아 중시 정책'(Pivot to Asia) 핵심"이라며 "흐지부지될 경우 미국 지도력에 대한 의문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TPP에 대해 "미국에 잠재적인 재앙"이라며 취임한 지 100일 이내에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TPP 철회 방침에 대해 민주당 대선주자였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등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적극 환영했다.
반면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 등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아태 지역 내 미국의 경제적 지위 약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