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한 여성이 3명의 남성들에게 집단 강간을 당하는 범죄 현장이 '페이스북 라이브'(Facebook Live)를 통해 버젓이 생중계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BBC 등 일련의 외신은 24일(한국시각) 22일 3명의 스웨덴 남성이 강간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22일 스웨덴 웁살라시 경찰서에 자신이 성폭행 당하는 장면이 SNS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고 신고했다. 피해자 뿐 아니라 해당 영상을 목격한 이들의 신고가 빗발쳤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끔찍한 영상은 3명의 남성 중 하나가 "당신은 강간당했습니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낄낄 웃으며 종료된다. 경찰 역시 많은 이들이 이 영상을 실시간으로 봤다고 확인했다. 수천명에 달하는 이들이 이 영상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19세에서 25세 사이의 3명의 남성이 한 여성을 아파트에서 폭행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에 신고한 이들 중 한사람인 조세핀 룬트그렌은 현지 매체 익스프레션을 통해 "한 남성이 여성의 옷을 찢고 여성 위에 올라가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그녀는 "남성 중의 한사람은 총도 소지하고 있었다"고 했다. "내가 이 영상을 볼 당시 60여명의 다른 이들도 함께 봤다. '3대1이군, 하하하' 식의 댓글도 올라왔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계속 영상을 찍는 대담함을 보였다.
페이스북은 2015년 말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누구나 실시간 방송이 가능한 시스템에 네티즌들은 열광했다. 각 언론사도 대중을 상대로 한 실시간 방송을 위해 페이스북 현장 라이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유용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살인, 강간 등 잔혹 범죄나 부적절한 현장 생중계에 활용되는 등 부작용도 드러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페이스북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 "문제 영상을 즉시 삭제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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