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실시된 제738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1명의 1등 당첨자가 탄생했다.
1등 당첨복권 판매지역은 서울 영등포구, 경기 김포시·성남시·수원시·화성시, 충북 청주시·충주시, 전북 익산시, 경남 진주시(이상 자동선택)와 경기 가평군(수동선택), 경기 수원시(반자동) 등이다.
또한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48명으로 6242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640명으로 183만원씩 받는다.
제738회차 로또복권을 수동으로 구매해 1등에 당첨된 A씨는 한 로또 전문 포털사이트에 "당첨금으로 부모의 빚을 갚겠다"며 당첨소식을 알렸다.
A씨는 당첨후기를 통해 "부모님께서 보증을 잘못 서서 빚이 좀 많다"며 "형이랑 저랑 둘이서 10년 가까이 갚았으나 아직도 좀 남았다"고 토로했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그는 "빚을 갚기 위해 원래 운영하던 가게도 처분하고 다른사람 밑에서 일해야 했다"며 "한동안 힘들어서 로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또 번호를 분석해주는 로또포털에도 가입했다는 그는 "당첨자가 많이 나온다는 소문을 들었으며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서 큰 위안을 받았다"고이유를 설명했다.
당첨금 16억원의 사용 계획도 밝혔다.
그는 "당첨금으로 빚부터 모두 갚고 다시 가게를 인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23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 복권 판매량은 전년보다 9% 많은 35억5000여 게임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3조5500여억원이 판매돼 사실상 사상 최대액수다. 지난 2003년 3조8031억 원에 이어 두 번째 액수이지만, 당시에는 로또 한 게임의 가격이 지금의 두 배인 2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대치를 기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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