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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스포츠의 꽃인 스키.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스키장을 찾는 이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관련 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안쪽 가운데에 위치해 대퇴골과 경골을 연결하는 십자 형태의 두 인대(전방십자인대, 후방십자인대)로 되어 있다.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무릎관절은 체중을 받고 움직이는 강도가 크다 보니 인체 활동에 있어 이 십자인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십자인대는 스키 외에도 농구나 축구 같은 격한 운동을 할 때도 쉽게 파열된다. 대부분 '뚝'하는 파열음을 들을 수 있고 증상 초기에는 무릎에 피가 자고 붓고 아프다. 되도록 무릎을 움직이지 말고 안정을 취하고 곧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십자인대 파열 시 치료법으로는 관절 내시경 수술과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전문화된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
무릎관절 내시경은 관절 부위에 관절 내시경을 삽입해 문제를 진단하는 동시에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관절 부위에 조그마한 구멍은 만들고 2~5mm 정도의 관절경을 삽입해 관절 내 문제를 진단하고 동시에 치료한다. 수술 절개 부위가 작아 출혈과 감염의 위험이 적은 것이 특징이며, 맞춤형 재활치료를 통해 일상 생활로의 복귀도 빠르게 할 수 있다.
치료 전 명확한 진단이 필요한 만큼,자기공명영상 (MRI)과 관절경,미세현미경 등 같은 각종 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연세본병원 송은성 원장은 "스키나 스케이트 등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다 십자인대 파열을 겪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치료를 미룰수록 상태가 악화되는 만큼,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 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관절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주변 근육 유연성을 회복시키고 운동을 시작해야 하며,부상이 염려되는 운동 시에는 반드시 무릎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련 근육의 힘을 키우는 것도 십자인대 파열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