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이불, 제품별로 보온성-털 품질 등 차이 드러나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7-01-17 08:55


겨울철 인기가 많은 다운이불이 보온성과 털의 품질에서 각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제품은 거위털 비율이나 솜털의 비율이 표시기준 보다 낮아 부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침구류 브랜드의 다운이불 총 9종을 대상으로 기능성, 표시·광고, 충전재 품질 등을 시험·평가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 중 3개 제품(박홍근홈패션의 '오로라 구스이불솜', 자미온의 '스테포2구스이불솜', 리베코네트)은 거위 털 80% 미만인 제품을 거위 털 제품으로 표시하고 있었다. 현행 다운이불 관련 표시 기준에 따르면 거위 털의 비율이 80%를 넘어야 거위 털 제품이라고 표시할 수 있다.

아울러 리베코네트 제품은 솜털 비율이 표시보다 낮았으며 검은색 등 진한 색 털의 비율이 KS 기준(1% 이하)을 초과했다.

까사미아의 '헝가리구스이불'과 알레르망의 '무봉제거위솜털 이불속통'의 경우 다운 중량이 표시된 양보다 적었다.

모던하우스(가을겨울용구스다운이불솜90:10Q) 제품은 봉제가 미흡했고, 리베코네트 제품은 한글 표시가 없었다.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을 차단해 이불 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보온성능의 경우 까사미아 제품과 엘르(헝가리구스이불) 제품, 이브자리(신벨루치구스이불솜) 제품이 '매우 우수'로 평가됐다. 이불 내부의 털이 사용 중 바깥으로 빠져나오는 털빠짐 정도는 모든 제품이 KS 기준을 만족했다.

이밖에 탁도, 냄새, 유지분 등의 위생성 및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pH 등의 유해물질 시험 결과, 전 제품이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거위 털 비율이 부적합한 3개사는 표시사항을 개선하고 소비자 불만에 대해 환불이나 교환 등을 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회신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다운 중량이 표시치보다 적은 업체와 봉제 미흡 업체는 제조 공정 개선을 통해 품질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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