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한식재단, 마드리드퓨전서 전통장류 활용한 한식 선보여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7-01-16 16:09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한식재단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2017 마드리드 퓨전(Madred Fusion 2017)'에 참가, 전통 발효장을 활용한 한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3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15회를 맞은 '마드리드 퓨전'은 세계 최고의 셰프들과 식품 외식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첨단 요리 기법과 트렌드를 소개하고 전망하는 행사로 세계 식품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행사 중 하나이다.

이번 마드리드 퓨전에서 한식재단은 '신선한 채소와 발효장류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채소류와 간장, 된장 등 전통 발효장을 활용한 메뉴를 집중 선보인다. '발효'와 '채소'의 만남이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통해 한식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한 것이다.


채소장아찌오이쌈밥. 전통 발효장과 채소의 만남을 통해 건강한 한식의 이미지를 살렸다.
특히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운영되는 한식 홍보 부스에서는 외국인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발효장류에 대한 거부감을 없앨 수 있는 메뉴로 매일 시식회를 진행한다.

첫째 날은 된장을 활용한 소스로 양상추, 배추 등 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채소를 무쳐 낸 '된장 채소 무침'을, 둘째 날에는 얇게 저민 오이를 된장에 무친 제철나물과 밥을 말아낸 '채소장아찌 오이쌈밥'을 소개한다. 간장으로 양념한 우뭇가사리에 잣국물을 부어 고소한 맛과 독특한 식감이 매력적인 건강식 '잣즙우뭇국수'도 마지막 날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모든 방문객들에게 '연꽃 구절판'과 '인절미 초콜릿', '호두강정'을 꽃차와 함께 제공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농식품부가 한식재단을 통해 개발한 '세계인이 좋아하는 한식 10선'과 전통 발효장 전시,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 방문객들에게 한식을 알고, 경험하고, 즐기는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더불어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한식레스토랑 '다담'의 정재덕 셰프가 감자, 우엉잎, 깨 등 다양한 채소로 만든 부각에 고추장, 간장으로 풍미를 더한 '건강 부각'요리를 시연한다.


연꽃구절판(사진)등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은 한식 메뉴를 통해 한식의 글로벌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한식문화재단.
한식재단 관계자는 "이번 마드리드 퓨전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효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우리의 대표적 발효 식재료인 전통 장을 선보이고 한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쿠킹클래스 개최를 통해 '관람'만 하던 한식에서 직접 만들어서 맛보는 '체험' 한식 홍보를 진행하겠다. 이를 통해, 일방적인 한식 홍보에서 소통하는 한식 홍보를 시도하고, 이러한 한식에 대한 호감도가 우리 장류와 식재료에 대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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