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철 여드름 원인에 따른 맞춤치료가 중요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1-13 17:02



겨울은 추운 날씨로 피부에 수분이 부족한 계절이다. 영하의 기온으로 내려가면서 히터 또는 열기구를 장시간 오래 접해 수분이 더욱 부족해지는 시기이다. 여드름은 피지분비가 많은 여름에 심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분이 부족한 겨울에는 각질과 수분 부족으로 여드름에 같한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다.

여드름은 모낭 속의 피지선이 과다 분비돼 모낭을 막아 염증을 일으키는 피부 질환이다. 피지는 모낭 벽을 따라 위로 올라가 피부를 통해 밖으로 배출되는데, 호르몬 변화, 세균 감염, 유전적 요인 등으로 인해 피지가 제대로 배출되기 못하고 염증을 일으켜 박테리아가 번식하게 되면 여드름이 생기게 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건조한 환경에 각질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악화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드름의 대표적인 증상은 면포다. 면포는 모낭 속에 고여 딱딱해진 피지를 말하는데, 면포가 오래 되면 주위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 염증의 정도에 따라 붉은 여드름이나 곪는 여드름, 결절 등이 나타나게 된다.

여드름을 방치해 염증이 심해지거나, 잘못 짜서 피지가 피부 안쪽으로 터지게 되면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거나 패인 흉터가 생길 수 있다. 여드름 흉터는 다른 흉터에 비해 흉터 가장자리가 매우 날카롭고, 깊이 패여 있으며, 흉터 조직끼리 서로 연결돼 치료가 쉽지 않다.

여드름을 무리하게 짜면 염증에 의해 약해진 기름샘 벽을 파괴해 염증을 일으키고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직접손으로 만지는 것보다는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압출치료로 모공 입구를 깨끗이 세안한 후 뜨거운 수증기로 모공을 넓히고 특수한 기구로 여드름을 압출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여드름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하기 쉽고 만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는 먼저 여드름의 발생 원인인 피부 표면의 각질층을 제거하고 피부 속 깊이 위치한 피지샘을 파괴해 피지 분비를 감소시키고 증식된 여드름균을 파괴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또 염증을 감소시키는 치료를 통해 피부 재생 및 2차 감염을 줄여주게 된다.

여드름 치료는 아그네스, 아피니트, PDT 등 시술을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아그네스 치료법은 절연 침을 이용한 치료법이 특히 난치성, 재발성 여드름에 근원적인 치료를 할 수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아그네스 레이저는 KFDA 및 유럽 CE인증을 획득한 장비로 특수 코팅 및 절연된 마이크로니들을 삽입해 고주파 열에너지를 발생시켜 피지선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기 때문에 여드름의 치료 간격이 길고, 재발률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피지선 깊이만큼만 열을 전달해 표피나 다른 피부조직에 손상이 거의 없으며 시술 후 남은 잔존물을 압출하기 쉽도록 고주파로 부드럽게 피부를 풀어주어 기존 시술보다 높은 여드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부 유형이나 다양한 여드름의 형태에도 안전한 시술이 가능해 좁쌀 여드름이나 면포성 구진성, 결절성, 화농성 여드름 등 모두에게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먹는 약을 원하지 않는 여드름 환자 치료에도 비교적 효과적이며 시술 후 얼굴의 건조현상 및 일상생활에 지장이 거의 없어 학생, 직장인에게도 부담 없이 시술할 수 있다.

PDT 치료는 1~2주 사이에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기존의 항생제 내성으로 효과가 좋지 않았던 환자와 약물의 부작용으로 치료할 수 없었던 사람에게 좋다. 또 결혼을 앞둔 가임기 여성도 안전하게 치료 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많은 여드름 환자들이 이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3회의 시술로 6~12개월간은 재발하지 않는 지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중등도 이상의 염증성 여드름이 흉터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더욱이 화농성 여드름, 모공 수축, 피부 탄력 증대, 과다한 피지 분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도 'PDT 치료'의 장점이다

오랜 여드름 발생으로 인해 이미 여드름 흉터가 생긴 경우라면, 흉터레이저와 서브시전, 주사요법 등을 통해 콜라겐섬유가 생합성되는 과정을 정상으로 유도해줌으로써 흉터를 개선할 수 있다.

부산 서면 피부과 피브엔의원 도정화 원장은 "여드름은 증상과 원인, 나이, 성별에 따른 복합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치료가 중요하며 피부 표면에 나타나는 병변만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여드름이 발생하는 원인을 제거해 치료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여드름 치료를 소홀히 하면 반복적으로 재발해 색소침착이나 흉터를 남기기 쉽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스트레스나 과로, 흡연 및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잦은 세안은 피하는 것이 좋다. 턱을 괴고 있다든지 엎드려서 자는 것도 여드름을 심하게 발전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함부로 손을 이용해 짜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생활 습관은 바로 수분 보충이다. 수분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또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조건 수분·영양크림을 듬뿍 바르는 것 보다 피부 자극이 적은 순한 제품으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각질 제거 제품의 경우는 월 1-2회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피부가 매우 예민하다면 횟수를 줄이고 가능한 따뜻한 타월로 가볍게 각질을 닦아 제거하는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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