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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닥터] 심각한 왜소콤플렉스…성기능 장애 초래할 수도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17-01-10 17:40



1909년 오스트리아 다뉴브 강가의 빌렌도르프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의 여체 조각상은 엉덩이와 가슴이 유달리 강조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청동기시대 유물인 울산 반구대의 암각화에 하늘을 향해 꼿꼿하게 발기된 음경을 곧추세운 자세로 동물을 부르고 있는 남성이 새겨져있다. 따라서 유물을 통해 고대로부터 인류는 남성의 힘과 여성의 출산 능력을 생명 창조의 근원으로 여겼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고대로부터 남성의 크고 우람한 심볼을 선호해 대물을 숭배하는 축제도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것이 고대 로마의 꽃축제였다. 매년 4월이면 로마 광장에 운집한 20만 명에 달하는 윤락녀들이 관능적인 토플리스 차림으로 거대한 남근조각을 신전으로 옮겨 플로라의 신체와 결합시키는 이벤트를 벌였다. 플로라는 폼페이우스의 애첩으로 여신(女神)으로 추앙받던 인물이다. 즉, 꽃축제는 플로라의 음욕을 풀어주어 풍요와 다산을 비는 의식이었다.

이처럼 대물을 숭배한 것은 생명 창조의 근원이자 극도의 쾌감을 주는 성적 매력이라고 여겼기 때문인데, 모 글로벌 제약사가 전 세계 남성 29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발기시 평균 길이는 16.3㎝로 나타났다. 15.1∼18㎝가 35.9%로 가장 많았으며, 18㎝ 이상은 18.1%, 15㎝이하는 53.0%였다. 둘레는 전 세계 평균이 13.3㎝로 밝혀졌으며, 12.1∼14㎝가 25%로 가장 많았고, 14㎝ 이상은 12.3%, 12㎝ 이하는 62.7%였다. 1940년대 킨제이 박사가 조사한 평균 16㎝보다 0.3㎝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조사에 의하면 대다수의 전세계 남성들은 왜소콤플렉스를 갖고 있는데, 우리나라 남성들은 그 정도가 심하다. 특히, 포르노에 등장하는 서구 남성들의 우람한 심볼을 보는 순간 더욱 작고 초라해지는데, 의학적으로 7㎝ 내외면 성생활에 지장이 없다. 여성의 성적 쾌감은 질 내부에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외음부와 바깥쪽 3분의 1 부위에서 감지되기 때문이다. 여성의 질은 신축성과 탄력성이 뛰어나 크기와 관계없이 포용해 주는 아량도 갖고 있다. 심볼은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서구인에 비해 우리나라 남성들은 발기 상태의 강직도가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

크기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남성들 중에는 '신체변형공포증'이라는 정신과적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공중목욕탕은 물론 공중화장실까지 기피하는 남성이라면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스스로 작다고 고민하는 경우 발기부전이나 조루와 같은 성기능 장애를 초래하거나 성생활을 기피하게 되는데, 심볼의 크기를 늘리거나 굵기를 두텁게 하는 수술은 생갭다 간단하다.

누구나 몸속에 비축해두고 있는 숨어있는 현수인대를 노출시켜 자연스레 길이를 늘려주는 수술법을 비롯해 다양한 음경확대술이 시술되고 있다. 그중 내시경적 음경확대술은 흉터나 부작용이 거의 없고, 확대된 음경이 그대로 유지되고, 이물감도 없어 만족도가 높다. 이밖에도 자가조직을 이용한 귀두확대술과 음경확대와 조루, 또는 발기부전을 동시에 해결하는 복합술이 시술되고 있다.
김재영(퍼스트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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