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소비자가 41개월 만에 상승 전환…소비자 부담 가중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7-01-10 11:09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지난달 휘발유와 경유 등 자동차 연료비가 41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다. 경유도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휘발유·경유 소비자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무려 41개월 만이다.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2013년 7월 상승 이후 하락세로 전환, 지난해 11월까지 마이너스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유 역시 2013년 7월 0%로 제자리걸음을 한 것을 마지막으로 휘발유와 같은 흐름을 나타냈다.

휘발유 가격의 하락폭을 연도별로 보면 2013년 3.2%, 2014년 4.8%, 2015년 17.3%, 2016년 7.0%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유 역시 2013년 4.4%, 2014년 5.1%, 2015년 20.5%, 2016년 9.0% 등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 전환요소로는 국제유가의 오름세를 꼽을 수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자료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40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12월 2일 50달러대에 올라섰으며 지난 6일(현지시간)엔 54.25달러까지 치솟았다.


또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7.10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3.99달러까지 급등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둘째 주 ℓ당 1408원이었던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 평균은 올해 1월 첫째 주 1491원으로 80원 이상 급등했다. 경유는 같은 기간 ℓ당 1203원에서 1285원으로 올랐다.

10일 현재 휘발유 전국 평균가격과 서울 지역 가격은 ℓ당 각각 1504.95원과 1613.78원을 나타냈다. 경유는 각각 1404.09원과 1297.19원이다.

국제유가 상승은 일정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경유 등의 제품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당분간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석유공사측은 1월 셋째주(1월15 ~21일) 유가예보를 통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ℓ당 각각 1524원과 1307원으로 예측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자료=오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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