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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구금 명령을 받고 나서 소리내서 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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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PD는 이날 법정 인터뷰를 통해 "이대 부정입학 부분 관련해서 본인이 휴학하지 않고 독일로 넘어온 이유, 그 부분하고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어머니 최순실씨에게 들은 이야기는 없는지, 해외 재산 도피 부분 등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정씨의 현지 인터뷰 음성파일도 공개했다. 정씨는 담담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했다. "저는 아예 그때는 학교를 간 적이 없었고 담당 교수님이고 뭐고 하나도 모르는 상태였어요. 제가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돼서 바로 독일로 왔거든요. 두 달 만에 바로 독일로 와서 여기에서 말을 탔어요. 그러니까 교수님이 누구인지 사실상 이런 걸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도 없었어요. 저는 회사일 같은 것은 아예 모르는 게 항상 저의 어머니가 사인만 하게 하셔서 저는 아예 내용 안에 건 모르고 제가 박근혜 대통령을 뵙기는 뵙는데요. 마지막으로 뵌 게 저희 아버지가 일하실 때 뵀어요"라고 말했다. "일단 '주사아줌마' 백 실장님이 누군지 알 것 같고요. 차은택씨도 저는 딱 한번 봤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음성파일을 공개한 직후 "생각했던 것보다 목소리가 밝다, 톤도 높고…"라는 김현정 PD의 평가를 박 PD는 긍정했다. "그렇다. 사실 처음에 제가 법정에 도착해서 정유라 씨를 처음 마주했을 때 상당히 수많은 취재진들한테 둘러싸여 있고 그 안에 법정에서는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는데 이후에 질문들을 주고받고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상황에서는 상당히 차분하게 냉정하게 하는 모습을 유지를 하면서 본인이 해명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좀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그런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각종 의혹에 대한 질문을 미리 준비한 듯한 느낌도 있었다. 박 PD는 "백 실장이라든가 차은택 같은 경우 사전에 저희가 질문하지 않은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먼저 이야기하면서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대 부분에 대해서도 굉장히 그당시 상황을 잘 설명하는 부분들을 엿보면서 사전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본인이 이렇게 이렇게 해명을 해야 되겠다는 준비, 그렇지 않으면 변호사와의 충분한 교감 이런 부분이 있지 않았나 그런 의구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연거푸 아이를 언급했다. 박 PD는 "아이가 보고싶다, 아이와 함께하고 싶다. 계속해서 아이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다면 '자진 귀국'할 의사도 확고하게 드러냈다. "아이가 보육원이든, 사회기관에 있든, 병원에 입원해있든 아이와 함께 있게 해준다면 상관없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