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가와 전셋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내년 이후 2년간 전국에 입주할 아파트 물량은 77만여 가구에 달한다. 이는 2년 단기 물량으로는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가 조성된 1990년대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이중 내년 입주물량은 수도권의 경우 올해보다 41.4% 증가하고 5대 광역시가 12.9%, 기타 지방이 30% 각각 늘어난다.
전세가격도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전세 물량이 늘어나고 월세전환 속도는 더뎌지면서 전국적으로 1.0% 하락할 것으로 연구원은 예측했다.
내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는 주택경기 부양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내년에도 투자 리스크가 작은 서울시내 강남 4구를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은 활발히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부터 부활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서초구 잠원동, 강동구 고덕동 등 강남 4구의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내년까지 서둘러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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