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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타히티 지수 등 연예계 스폰서에 분노 "돈으로 모든 것을 살순없어"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2-14 15:50



그것이알고싶다 타히티 지수 김민정



그것이알고싶다 타히티 지수

배우 김민정이 타히티 지수를 비롯한 연예계 스폰서 논란에 대해 고발한 '그것이알고싶다'를 본 뒤 안타까움과 분노가 뒤섞인 심경을 드러냈다.

김민정은 14일 자신의 SNS에 SBS '그것이알고싶다' 메인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김민정은 "오늘 이 방송이 지금 이 순간에 묵묵히 자신의 땀과 열정을 쏟으며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배우들에게 해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김민정은 "실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전달해주신 방송 관계자 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라며 "가장 가슴 아팠던 건 이런 일로 배우의 꿈을 접게 된 어린 소녀의 이야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김민정은 "나쁜 것은 나쁜 것입니다. 땀과 노력, 성실함으로 배우의 꿈 충분히 이룰 수 있습니다. 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다는 생각 버리십시오. 이 방송이 무엇보다 이런 상황을 만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각성제가 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라며 분노도 토해냈다.

1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걸그룹 타히티 지수의 스폰서 사건을 시작으로 연예계 전반에 걸친 스폰서 실체에 대해 추적했다. 이날 출연한 한 제보자는 "수많은 연예인들과 지망생들의 프로필이 있다. 터지면 핵폭탄급이다. 최근 말이 나온 건(타히티 지수)은 정말 빙산의 일각"이라며 주요 스폰서로 대기업 이사, 병원 원장, 성형외과 의사들을 점찍었다.

또 연기자 오디션을 보러 갔던 한 제보자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유명 기획사 대표는 "이쪽은 남자를 알아야 한다. 이쪽 일이 처음이 힘들지 눈 딱 감으면 괜찮다. 마음과 몸이 오픈 돼 있어야 한다. 남자랑 성관계도 했을 거 아닌가. 기브앤 테이크"라며 "건설회사 CEO가 널 캐스팅하면서 드라마 들어가는 거 있어서 알게 됐다고 스폰을 제의했다. 이번주 일 되면 매칭할게. 돈으론 5000"이라고 말한 내용도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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