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홍석현 회장이 ㈜보광 및 ㈜보광제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보광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있는 레저·골프장 시설인 '휘닉스파크'를, ㈜보광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종합 리조트 '휘닉스아일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보광그룹은 지난해부터 일부 계열사의 경영 악화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 왔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 관계자는 "홍석현 회장은 두 회사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이와 관련한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홍석현 회장은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의 맏형이다.
휘닉스파크에서는 2018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5개 종목, 보드 4개 종목 등을 통해 남녀 총 18개의 금메달이 가려질 예정이다. 올림픽 행사 참석자들의 숙박시설로도 이용된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 관계자는 "경기 시설과 운영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2년 앞으로 다가온 국가적 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당면 목표"이며 "향후 ㈜보광과 ㈜보광제주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저·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중장기 비전"이라고 말했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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