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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치킨' 논란 점주, "그정도 가지고 환불해 주기는 좀 그렇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5-12-23 14:57 | 최종수정 2015-12-23 14:58



치킨매니아 '비닐치킨' 논란

치킨매니아 '비닐치킨' 논란

배달 된 치킨에서 비닐이 나왔다고 주장하는 소비자와 치킨집 업주와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돼 화제다.

비닐 치킨' 논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치킨 매장 사장과의 통화 내용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해당 게시물에서 소비자 A씨는 점주와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소비자는 비닐이 나왔으니 환불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치킨집 점주 B씨는 "그 정도 가지고 환불해 주기는 좀 그렇다. 아예 박혀있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는 이해해 달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좀 약하신 게 아니냐. 우리도 일부러 넣은 건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또 해당 점주는 "어떻게 하다 보니 비닐이 떨어진 것 같은데, 막무가내로 환불해 달라고 하는 것도 너무하다"고 말했다. 이어 A씨의 남자친구가 전화를 바꾼 뒤 언성이 높아지자 결국 억지로 "환불해주겠다. 사람이 그런 식으로 예의없게 행동하지 말라"며 전화를 그냥 끊어 버려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치킨매니아는 22일 페이스북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구산점 가맹점주의 고객 클레임에 대한 적절치 못한 응대에 대해서 피해를 입은 고객뿐만 아니라 저희 치킨매니아를 애용해 주시는 많은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해당 가맹점주와 직원이 반성하고 있으며, 가맹점 영업 정지·교육 프로그램 실시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교육 과정 후에도 정상적인 가맹점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될 시 가맹 계약 해지를 검토하겠다"고 알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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