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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성형외과, 취업스펙 고려한 성형수술 늘어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5-12-07 14:12



금융권에 취업을 준비하는 김모(28, 男)씨는 얼마 전 매부리코 성형수술을 받기로 결정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날짜를 잡았다. 본래 매부리코가 심한 김씨는 크고 굴곡진 매부리코 때문에 대인관계에서도 자신감이 없었으며 면접에서도 소극적인 모습으로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중견기업에서 영업직을 맡고 있는 박모(35, 男)씨는 졸려 보이는 눈이 콤플렉스였다. 거래처나 지인들에게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 박씨는 금번 여름휴가를 이용해 안검하수와 쌍꺼풀 수술로 눈매 교정을 받기로 했다. 또렷한 눈매로 개선될 수 있다는 의료진의 말에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이처럼 취업 혹은 이직을 앞두고 이른바 '생계형 성형'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히 콤플렉스가 되는 부위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호감 가는 외모를 통해 좋은 인상을 주고 취업과 이직을 위한 '생계형 성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이다.

취업과 이직을 목적으로 하는 성형 수요층은 연령대가 다양하다. 20대부터 30대, 40~50대의 중장년층까지 성형을 하려는 이유와 시술부위도 각기 다르다. 20대의 젊은 층은 주로 쌍꺼풀, 코성형에 대한 수요가 높다. 적은 부위의 시술만으로도 이미지 변화가 크며, 눈, 코는 얼굴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부위기 때문이다.

40대 이상 중장년층 경우에는 주된 퇴사 이유 중 하나가 나이 때문이라는 생각으로 한 살이라도 젊게 보이고자 성형외과를 찾는 것이다. 이들이 주로 하는 성형수술 부위는 풀 꺼진 위, 아래 눈꺼풀과 패인 볼, 미간, 팔자 주름 등이다. 간단하게는 주름개선 시술로 필러와 보톡스 같은 '쁘띠성형'을 받는가 하면, 눈가 주름을 개선하는 '상안검', '하안검' 수술 등을 받기도 한다.

그랜드성형외과병원 이세환 원장은 "취업이나 이직을 위한 성형수술은 특정 부위만을 개선하기보다는 얼굴 혹은 다른 신체 부위와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하게 시술할 경우 자칫 부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초래할 수 있으니 수술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성형수술을 통해 부드러운 인상으로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노력과 직무능력 향상, 자기개발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임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도움말: 이세환_ 그랜드성형외과병원 원장 /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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