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하이트맥주 '친맥 마케팅' 2030세대 마음 잡았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12-03 11:28


하이트맥주가 '혼맥(혼자 맥주를 마시는 음주)'으로 외로움을 달래는 젊은이들에게 친구와 모여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전하는 '친맥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혼자 마시는 맥주도 좋지만 친구와 마시는 맥주가 더욱 맛있고 즐겁다는 주제로, 그동안 '내'가 아닌 '우리', '순간'이 아닌 '모임' 속에서 하이트가 그 중심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뭐라고 캠페인'을 진행해온 하이트가 최근 SNS 상에서 트렌드가 되고 있는 #혼맥과 #친맥을 스토리를 활용해 친구와 함께하는 맥주의 즐거움을 선물한다는 내용이다.

바빠진 세상 속에서 외로워진 사람들이 늘어나며 맥주도 혼자 마시는 혼맥 현상이 트렌드가 된 요즘, 국내 1호 표창원 프로파일러가 SNS에 올라온 #혼맥 사진을 바탕으로 내재된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친구와 즐기는 친맥의 필요성을 제안하는 내용의 '표창원의 혼맥프로파일링'과 아내와 SNS 상의 사이버 친구들에게 친맥 본능을 표현하며 친맥으로 대동단결을 외치는 '혼맥커의 외침' 편이 온라인과 SNS에서 6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친맥 돌풍을 만들어 내고 있다.

1분 가량의 페이크다큐는 최근 카-페-인(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친구들을 실제 술자리로 불러내는 마법 같은 영상으로 불리며, 하이트가 국내 맥주 브랜드 최초로 출시한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까지 돌풍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있다. 친구와 모여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리는 친맥 캠페인의 취지를 담아 연말 친맥 모임에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는 하이트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 3종 (500ml병, 355ml캔, 500ml캔)은 크리스마스 테마를 상징하는 레드 컬러의 한정판 제품이다. 맥주 비성수기 임에도 연말 시즌 자주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의 친맥 모임을 더욱 빛내줄 특별한 맥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및 주요 상권 내 유흥 업소에서 시음행사 및 특별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친맥 마케팅 활동 펼치며 연말까지 '친맥스폰서, 하이트'로 나설 계획이다.

하이트 관계자는 "친맥 영상을 통해 좋은 친구들과 함께할 때, 혼자 마실 때와는 다른 맥주의 맛을 느껴본 경험을 소재로,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하고 SNS를 통한 소통도 중요하지만 친구들과 만나 맥주한잔 나누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리고, 빨간 옷을 입은 특별한 하이트가 이러한 만남의 촉매 역할을 한다는 점을 친근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 친맥 영상과 함께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컨텐츠로 삼성 페이스북의 '긴급친구서비스 7982(친구빨리)'편도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긴급친구서비스라는 가상 회사에 입사한 주인공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일을 시작하는 것으로 영상은 시작한다. 혼자인 사람들이 함께이고 싶은 순간을 3가지 에피소드로 담아내며 지금 이 시간에도 누군가의 친구가 되어 주고 있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힘을 주는 친구가 되어준다는 내용으로 감동을 전달한다. 혼밥 중에 전 남친을 만난 상황, 환불받고 싶지만 소심해서 말도 잘 못꺼내는 상황, 친구 한명 없이 홀로 군대에 입대하는 상황 그리고 마지막에 침대에 누워 페이스북을 보며 이렇게 친구가 없나 하고 한숨 쉬는 상황 모두가 나의 이야기같은 공감대를 높인다. 늘 옆에 있는 친구처럼 언제나 당신 곁에 있겠다는 삼성 페이스북을 알리며 젊은층들과 교감하려는 삼성그룹의 취지를 따뜻하게 담았다.

긴급친구서비스 영상은 지난 5월 솔로반점, 8월 꿀잼펜션에 이은 세번째 컨텐츠로 '삼성그룹이 만든 150초PLAY 공감 영상'이라는 테마로 삼성 페이스북과 친구하라는 메시지를 위트있게 전달하고 있다.

최근 인기있는 스낵컬쳐 트렌드에 맞게 4분 가량의 컨텐츠 안에서 갤럭시 핸드폰, 삼성페이 결제 서비스 등을 자연스럽게 녹이며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함께하는 것의 소중함과 만남의 즐거움은 외식업계 쪽에서도 활발하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 4월부터 부메랑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밥 한번 먹자'는 공허한 약속만 날리고 SNS에서만 안부를 묻는 세상을 향해 아웃백이 부메랑을 보낸다는 것으로, 일상 속 친구와의 만남을 돌려준다는 내용을 담은 바이럴 영상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화제가 되었다. 모델 정우성이 영화 '비트'에서 함께한 고소영에게 안부를 전하며 아웃백에서 만나는 영상부터 올 봄 폐교가 된 중학교의 학생들이 다시 만나는 감동 영상까지 코끝을 찡하게 하며 아웃백에서 소중한 친구와의 추억을 되새겨보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본죽은 먼저 취업한 친구가 아직 구직 중인 친구를 위해 불낙죽을 선물하는 영상으로 백마디 말보다 따듯한 마음 하나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불낙죽의 제품명과 취준생 친구의 스토리를 잘 연결시켰다는 반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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