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무젤로(Mugello) 서킷에서 진행된 페라리 최고의 축제 '피날리 몬디알리(Finali Mondiali)'가 지난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피날리 몬디알리는 지난 1년간 아시아태평양, 유럽, 북아메리카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 페라리 챌린지 드라이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챌린지 레이스의 월드 파이널 행사다.
이날 무젤로 서킷에는 페라리의 특별한 고객 프로그램 중 하나인 F1 클리엔티(F1 Clienti)로 과거 F1 머신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1998년의 F300부터 2011년 F1500 이탈리아까지, F1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머신으로 꼽히는 페라리의 대표 F1차량들이 트랙을 질주하며 5만 여명의 팬들을 매료시켰다. 뒤이어 고객이 직접 트랙 전용 모델을 테스트하는 XX프로그램의 차량들이 등장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엔초 페라리를 베이스로 2005년에 탄생한 FXX와 599를 기반으로 한 599XX, 페라리의 최신 기술을 집대성해 완성한 1,050 마력의 FXX K까지 진귀한 페라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페라리의 세르지오 마르키오네 회장은 "5만여명의 팬들과 페라리 오너들로 가득 찬 놀랍도록 성공적인 행사였다. 이것은 페라리라는 브랜드가 자동차 업계에서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국가적으로도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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