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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명희·정용진, 청년희망펀드에 100억원 기탁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5-11-11 11:43 | 최종수정 2015-11-11 13:38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신세계그룹이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임직원 등이 청년희망펀드에 100억원을 기탁한다.

신세계그룹은 '이 회장과 정 부회장이 사재에서 60억원을 기부금으로 출연하고, 그룹 임원진이 40억원을 기부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명희 회장은 "'기업이 곧 사람'이란 선대회장의 가르침에 따라 항상 인재양성과 사람에 대한 투자를 경영의 근간(根幹)으로 여겼다"며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고 일자리를 늘려 사업보국(事業報國) 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여기기 때문에 이번에 사재를 출연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신세계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범사회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미래세대가 꿈과 열정을 갖고 '희망의 새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그룹차원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취업난과 불안정한 일자리 문제로 미래세대의 불안감이 가중되는 현실에 기업인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는 투자 및 고용 확대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초 향후 10년간의 그룹 청사진인 '비전 2023'을 발표하며 10년간 총 31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17만명 고용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0년간 매년 2조~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매년 1만명 이상을 채용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실제로 신세계는 2013년 1만2000명, 21014년 1만3500명에 이어 올해 1만4500명을 신규채용 했고 2016년엔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신세계는 청년창업 지원센터인 '신세계 드림 팩토리'를 메사빌딩에 설립하는 걸 추진 중이다. '신세계 드림 팩토리'는 패션과 디자인 분야에서 청년창업을 준비중인 인재들에게 창업 업무공간과 판로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디자이너와 바이어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이 멘토링은 물론 인큐베이팅, 브랜딩 작업도 컨설팅 해 주고 창업 후 안정적인 판로까지 도와준다. '신세계 드림 팩토리'는 신세계디에프가 서울 시내면세점 유치 시 메사빌딩에 도입키로 한 '국산의 힘' 센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의 인문학 청년인재 양성프로그램인 '지식향연'의 기조 연설자로 직접 나설 만큼 청년들과의 소통에 평소 많은 관심을 보인 경영인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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