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이번에는 에어백 관련 결함으로 국내에서 내년 초 2만7810대를 리콜할 전망이다.
한편,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호주에서도 집단 소송을 당했다.
2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이 장착된 두 회사의 디젤 차량을 구입한 호주 소비자들이 로펌을 통해 연방 법원에 두 건의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차량의 가치도 떨어졌기에 이에 대한 보상 요구도 함께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 판매된 문제 차량은 10만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제가 된 모델을 소유한 한국 운전자 2명도 다른 소유주들을 대표해 미국 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폭스바겐 소송 한국측 대리인 법무법인(유한)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지난달 23일 한국 폭스바겐 차량 운전자 12만5000여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연방지방법원에 임씨와 정씨 등 2명을 대표로 소송을 냈다고 전했다.
하 변호사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본사, 폭스바겐 미국 현지법인, 폭스바겐 테네시주 현지공장 법인을 상대로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며 "이번 사태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낸 것은 이들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국내엔 없는 징벌적 손해배상은 가해 행위가 악의적이고 반사회적일 때 실제 손해액보다 훨씬 많은 배상을 부과하는 제도다. 이 소송에서 이기면 손해배상액은 국내 법원이 결정한 액수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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