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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6조 이상 급증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5-11-01 17:02


10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6조원 이상 급증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하나+구 외환은행 포함), 농협, 기업은행 등 6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0월 29일을 기준으로 338조1616억원으로 나타났다. 9월 말 잔액보다 6조2772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2010년 이후 10월 증가분으로는 가장 많은 액수다. 최근 5년간 최고였던 작년(3조8611억원)의 1.6배에 달한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이유는 전세난과 맞물려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올해에만 4.5% 올랐다. 2006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여기에 내년 1월에 대출심사가 엄격해지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시행되기 때문에, 그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주택담보대출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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