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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 여객기 파편, 작년 실종된 MH370 잔해로 판명 "비극적 종말 맞았다는 물리적 증거"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5-08-06 09:06 | 최종수정 2015-08-06 09:06



인도양 여객기 파편

인도양 여객기 파편

지난달 29일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에서 발견된 여객기 잔해가 실종됐던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의 부품으로 확인됐다고 말레이시아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6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프랑스에서 이뤄진 전문가들의 정밀분석 결과를 밝혔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레위니옹 섬에서 발견된 여객기 잔해는 MH370편에서 나온 것으로 국제 전문가팀에 의해 최종 확인됐다"면서 "더할 나위 없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MH370편이 남부 인도양에서 비극적 종말을 맞았다는 물리적 증거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해 3월 8일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의문 속에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는 515일 만에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날 회견에서는 항공기의 실종 원인이 언급되지 않았다. 당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이 항공기가 무슨 이유에서 40여 분만에 통신이 두절되면서 사라졌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이 항공기는 운항 도중 방향을 바꿨으며, 이후 통신이 두절된 채 수 시간을 바다 위를 날아다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레위니옹 해안에서 발견된 실종기 추정 잔해는 날개 뒤편의 부품인 '플래퍼론'이었다.

이 잔해는 프랑스 툴루즈 인근 국방부 실험실로 옮겨져 프랑스와 말레이시아 항공 전문가, 제조업체인 보잉사의 정밀 분석을 거쳤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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