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민영진 KT&G 사장이 이번에는 비자금 조성 의혹이 불거지며 또다시 위기에 빠졌다.
지난 2013년에도 민 사장은 부동산 개발 용역비를 과다 지급해 회사에 수십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검찰과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특히 민 사장이 이명박 정부시절 임명된 인사라는 점에서 이번 검찰수사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석채 전 KT 회장,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등에 이어 지난 정부 때 임명된 공기업 수장들에 대한 수사의 연장선에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 사장은 2010년 2월 KT&G 사장으로 취임해 한 차례 연임, 내년 2월까지 임기다.
한편, KT&G측은 "검찰조사가 시작된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