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를 할 때도 집주인 눈치를 봐야하는 세입자들 사이에서 시공이 간편하고 나중에 원상복구도 가능한 이른바 '착시 인테리어'가 주목받고 있다.
전세 인테리어는 기존에 이미 부착돼 있는 것을 떼어내지 않고 그 위에 덧대는 방식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G마켓에서는 올 들어 가구 리폼, 거실 벽면 인테리어 등에 많이 사용되는 가구 시트지 판매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창문 시트지와 포인트 스티커 판매는 각각 11%, 13% 늘었다. '파벽돌 다크-브라운'(AFS-11015, 2500원)은 실제 벽돌을 부착한 듯한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으며 기포가 생기지 않아 누구나 쉽게 시공할 수 있다.
바닥재 중에서도 시트지를 붙이는 형태로 간단하게 시공할 수 있는 데코 타일 판매량이 같은 기간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바닥뿐 아니라 주방이나 욕실의 벽면에도 일부 활용해 분위기를 달리 할 수 있다. '점착식 데코타일'(HA-03L, 2만2900원)은 타일이나 장판 위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스티커 타입으로 돼 있어 간단하게 시공할 수 있다.
이사 가기 전 마루나 문지방 등에 난 흠집과 벽에 난 못자국 때문에 난감한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흠집 보수 용품을 사용하면 감쪽같이 가릴 수 있다. G마켓에서 판매중인 '스크레치 펜'(9800원)은 문, 마루 등에 난 작은 흠집을 보수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오크, 월넛, 체리 등 색상에 맞는 제품을 구매 후 펜붓을 이용해 흠집을 채워주면 된다. 칠을 마무리 한 후 마르기 전에 티슈나 천을 이용해 문질러주면 더욱 자연스럽다. '포인트 리페어'(6840원)는 벽에 난 못자국을 메꿔주는 제품이다. 화이트, 라이트 베이지 등 8가지 색상 중 골라서 구매할 수 있다.
김철희 G마켓 가구침구팀장은 "블로그, 카페 등 온라인상에서 인테리어 정보가 활발하게 교류되면서 전·월세에 거주하고 있더라도 본인의 취향에 따라 간단한 시공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그 영향으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인테리어 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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