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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출사표, 서울시내 면세점 부지로 홍대 확정 발표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5-05-27 09:39


이랜드가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전쟁에 정식 출사표를 냈다.

이랜드그룹은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지를 GS건설과 함께 특1급 호텔로 개발계획 중이었던 홍대 입구에 위치한 마포구 서교동 서교자이갤러리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랜드는 부지면적 6,735㎡인 이곳에 연면적 14,743㎡으로 서부권에 차별화된 면세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홍대 지역은 최고의 관광지로 이미 급부상했으며, 이대-신촌-홍대와 한강은 물론 K-컬처 허브인 상암동까지 바로 연결되어 있어 새로운 면세점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기존 면세점과의 입지 차별화는 물론, 서울 서부권 상권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단순한 면세점에서 벗어나 2만여명의 상인들과 함께 상생 프로젝트를 실행하여 젊음의 거리 홍대 상권의 특징을 살린 차별화된 면세점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면세점 외부 공간에는 다양한 문화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야외 공연장을 설치하고 젊은 예술가들과 인디 밴드들의 공연이 매일 펼쳐지며, K-팝 스타들의 공연도 정기적으로 진행 할 예정이다.

특히, 홍대 상권에는 입소문 난 맛 집과 길거리 공연, 쇼핑 등이 새벽까지 펼쳐져 인기가 많은데, 이랜드 면세점에서는 전체 홍대 상권에 대한 안내 데스크를 운영하고 홍대 상권 안내 지도 및 모바일 앱을 제작 배포 하여 홍대 상권을 최고의 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 관광객 뿐 아니라 중국, 홍콩, 대만 등 이랜드가 운영하는 7,300여개 중화권 매장 및 각국 주요 여행사를 통해 홍대 상권 지도 배포 및 홍보 동영상 상영 등 신규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한편 이랜드는 이번 면세점 사업을 위해 최대 글로벌 기업과 함께 한다.


이를 위해 이랜드는 최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중국완다그룹 부회장 겸 여행사 대표 모예밍, 세계 최대 면세기업 듀퓨리의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 사무엘 왕(Samuel Wong)과 '이랜드 면세사업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세계 최대 면세점인 듀프리는 면세점을 처음 시작하는 이랜드를 도와 면세 사업 운영 노하우를 지원한다. 전세계 2000여개 매장을 보유한 듀프리는 글로벌 명품 소싱 능력을 활용해 면세점의 핵심 콘텐츠인 명품과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공급 부문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 최대 여행사인 완다그룹 여행사는 중국 VIP 고객을 연간 100만 명 이상 보낼 예정이다. 이랜드는 완다그룹 여행사와 함께 기존 저가 쇼핑 관광으로 중국 내 한국 여행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수준 높은 여행상품으로 다른 나라에 빠져나가고 있는 중국 관광객을 한국으로 다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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