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치권에 금품을 뿌린 정황을 적은 메모를 검찰이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거명된 인물들에 대해서 "전달자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 장 짜리 메모로 글자 수는 55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쪽지에 적힌 글씨가 성 전 회장의 필적이 맞는지 감정하는 한편 장례절차가 끝나는 대로 유족과 경남기업 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경향신문은 성 전 회장의 사망 전 전화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은 지난 2006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독일을 방문할 때 김 전 실장에게 10만 달러를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으며,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7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한편, 성 전 회장은 9일 오후 3시32분께 서울 북한산 등산로 인근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빈소는 충남 서산시 서산의료원에 차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허태열 성완종 메모 발견 김기춘 허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