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접구매(직구)의 트렌드가 환율변동에 맞춰 변하고 있다. 유로화 및 엔화의 영향으로 독일과 일본 온라인 쇼핑몰은 인기를 얻는 반면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미국 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것.
일본 배송대행 건수 역시 엔저 현상 덕분에 76%나 증가하면서 비중이 4.6%에서 7.1%로 커졌다,
반면 작년 전체의 88.2%를 차지했던 미국의 배송 대행 건수는 달러화 강세 현상 탓에 올해 들어 8% 증가하는데 그쳐 비중이 83.3%로 낮아졌다. 또 중국 배송 대행 건수는 올해 들어 오히려 8% 줄어들면서 그 비중이 4.2%에서 3%로 낮아졌다.
가령, 국내에서 200만원대에 팔리는 지멘스 전기레인지(ET675FN17E)의 독일 인터넷 쇼핑몰 판매가는 40만원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배송비와 관세 및 부가세를 포함해도 직구를 통해 70만원대에 살 수 있다는 것이 몰테일 측의 설명이다.
또 국내 판매가가 400만원대에 육박하는 밀레 세탁기(W5889WPS)의 현지 인터넷 판매가는 190만원대로 절반가격이다. 배송비 등을 포함해도 28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고 몰테일 측은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