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안심전환 대출이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각 은행의 문의전화와 대출상황, 고객들의 관심 등을 고려할 때 2~3일내에 이달치 배정분 5조원이 소진될 것이라는 분석.
금융위는 이에 따라 4월치로 놔뒀던 5조원을 추가로 시장에 푼다는 계획이다.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대기수요로 인해 시중은행의 대출상품이 상대적으로 덜 팔리고 기존 대출자의 금리인하 요구가 거세질 수 있는 점은 부담이다.
금융위 측은 "안심전환대출 출시를 계기로 금융권의 기존 고정금리상품 판매가 위축되고 금리를 낮춰달라는 고객의 목소리가 커지는 등 불만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추후 시장 상황과 금융권 입장 등을 고려해 증액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20조원 한도가 채워지면 시장 효과, 개선점 등에 대해 평가를 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