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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완구·콘텐츠 기업 영실업(대표 한찬희)의 대표 캐릭터 또봇이 중국의 대형 미디어 및 유통 채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중국 본토 진출에 성공하며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상하이미디어그룹 관계자는 "또봇 영상 콘텐츠의 퀄리티가 중국 시장에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른 성공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실업은 또봇 애니메이션 노출 확대를 통한 완구와의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영실업과 툰맥스는 중국 내 주요 어린이 채널 방영과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내 스트리밍 서비스를 논의 중이다.
영실업 한찬희 대표는 "지난해 또봇의 성공적인 대만 시장 진출은 같은 중화 문화권인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중국에서 국내 완구 기업의 이름을 걸고 완구와 애니메이션이 동시에 진출하는 첫 사례인 만큼 한국 캐릭터의 우수성을 알려 대표 한류 캐릭터로 자리잡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또봇은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에 진출하여 일부 국가에서 애니메이션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출시된 완구의 초기 수출 물량이 품절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영실업은 아시아권 이외에도 북미와 유럽, 중동 지역의 수출 활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